[독일/뮌헨] 님펜부르크 방문기
뮌헨에서 프라하로 이동하는 날에 아침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 들린 곳입니다. 바이에른의 주도인 뮌헨에서 레지던스궁이 본궁이라면 뮌헨 서쪽으로 조금 벗어난 곳에 있는 님펜부르크궁은 여름별장정도가 되겠네요. 큰 기대하지 않은 곳이었고 그저 이런 산책로가 있을 수 있구나 싶은 곳입니다.
1. 님펜부르크궁 찾아가기
님펜부르크성은 뮌헨에서도 서쪽으로 꽤나 벗어난 곳에 있습니다. 지하철역과도 거리가 있으니 트램 16번이나 17번을 타고 님펜부르크역에서 내려야 합니다.
(마침 제가 갈 때에는 님펜부르크 트램역이 공사중이여서 로마광장(romanplatz)에서 걸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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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펜부르크는 도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곳에 있습니다. |
2. 님펜부르크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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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님펜부르크의 입장료 안내판 |
유럽을 가면 어느 도시든 궁전이나 성당이 랜드마크고 관람지입니다. 하지만 님펜부르크에서 느낀 것은 꼭 다 가볼 필요는 없구나 싶습니다. 왜냐면 입장료도 거의 한화 1만원쯤 될 정도로 비싼 편이고 한중일처럼 교류가 바다나 산을 건너 쉽지 않은 곳이 아니라 그런지 대동소이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건축이나 미술에 조예가 깊은 분들은 그 건축물 사이에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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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펜부르크성의 외관 |
드넓은 호수가 있고 그것을 품은 듯한 궁전입니다. 가는 날에는 아침안개가 많이 끼어서 그런지 굉장히 차분해 보이는 성입니다. 특별하게 이목을 당기는 부분은 없어 차분하게 걸으면서 다음 여행지인 프라하 계획을 세우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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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펜부르크의 산책로 |
가을이 깊어지는 계절이기에 산책로에는 낙엽들이 포근하게 덮혔습니다. 님펜부르크궁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이러한 산책로에 주민들이 나와서 조깅을 하거나 가볍게 걷는 모습이 많기 때문입니다. 관광객도 그리 많지도 않습니다. 이 궁에 주인이 있을 때도 이러한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꼭 어떤 의미를 두고 찾는 사람이 바보가 되는 것 같습니다.
By Malrin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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