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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여행]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생활!! (Life in Siberian Train)

[시베리아여행]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생활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중간에 쉬지 않고 간다 하더라도 6박7일이 걸리는 열차입니다. (물론 저는 모스크바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밤낮없이 달리는 열차는 길어야 반나절을 타는 한국열차와는 달리 생활을 그 안에서 해 나가야 된다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 글은 그 숙제를 제 나름대로 풀어낸 글입니다.



  1.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의 복장


  시베리아가 춥기 때문에 열차 안에도 추울 것이라는 생각은 그다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굉장히 건조하고 덥기 때문에 습도에 관한 부분과 더위에 관한 부분을 신경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실내 온도는 25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바깥 날씨에 비하면 상당히 더운 편입니다. 현지인들은 반바지에 반팔티를 입고 다니기도 합니다. 그래서 겨울용 의류가 소용 없기 때문에 얇은 상하의 (공용공간이므로 속옷바람은 힘드니까)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또한 신발은 슬리퍼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두꺼운 등산화를 챙겼기 때문에 실내에서 빈번히 벗고 신을 수가 없어 등산화는 타자마자 구석에 잘 보관하였고 슬리퍼만 신고 다녔습니다. 

  또한 실내는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습한 곳에 익숙한 한국인이라면 꼭 젖은 수건을 널거나 가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남자인 저는 화장품은 거의 스킨로션이지만 실내에서 수분크림을 거의 달고 살았습니다.



  2.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의 식생활



  



   열차를 타기 전에 블라디보스토크나 하바롭스크처럼 거점역에는 슈퍼마켓이 있으므로 열차를 타는 동안 먹을 식료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라면류와 스낵류, 물, 음료, 빵류를 구입하여야 합니다.

  

  



  열차안에서 무제한급으로 공급되는 것은 매우 뜨거운물 밖에는 없습니다. 라면먹기 딱 좋습니다. 하지만 그 밖에는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푼과 컵은 객실마다 있는 차장에게 요청하면 대여 가능하고 라면살 때 깜박하고 일회용 젓가락을 챙기지 않아 포크를 요청하였지만 없다고 하며 라면을 마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tip. 마트에서 일회용 젓가락이나 스푼은 꽁짜가 아닙니다. 저는 평소 편의점에서 했던대로 자연스럽게 가져가다가 자연스럽게 잡혔습니다. 물론 서로 웃으면서 넘어갔지만요..


  그리고 주류는 원칙대로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사고 들어갈때 보안검색대에서 잡지도 않았고 실내에서 먹다가 걸리지도 않았지만 숨겨서 먹지도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온 음식도 떨어지고 할 때나 요리다운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찾는 곳이 열차 내 '레스토랑'입니다. 타는 곳마다 다르지만 보통 두세객차를 건너 뛰면 찾을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아침 8시부터 자정까지입니다. 간단한 스낵부터 맥주 고급요리까지 다양하게 주문할 수 있지만 문제는 영어병기가 안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저는 그럴 때 고민하느니 차라리 점원에게 선택해 달라고 맡겨 버립니다. 그럼 점원이 비슷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즐겨먹었던 것을 주문해 주지요. 그렇게 해서 서비스 받은 메뉴는 사진같은 것이었고 저렇게 푸짐하게 먹으니 1,000루블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3.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의 주생활






  왠지 소제목 1,2이 의생활과 식생활과 관련된 부분이라 주생활까지 써야하지만 이것은 객실 선택의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에 따로이 적을까 합니다. 간단히 의자로도 쓰고 침대로 쓰는 좌석은 매트리스와 베개가 제공됩니다. 청결을 위해 시트는 따로이 예약시 주문하거나 타고나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리 비싼 돈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단거리(반나절) 갈 때는 잘 일이 없기 때문에 그 때만 제외하고 주문했습니다. 침대는 그저 쇼파에서 잔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4. 시베리아 횡단철도에서 스트레칭

  



   객차 끝에 가면 있는 운행시간표입니다. 이것은 타고나서 꼭 사진을 찍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번 정차하지만 간단한 바람이라도 쐬기 위해서는 내릴 수 있는 역과 내리지 못하는 역을 구분하기 위함입니다. 적어도 15분 이상 정차하는 역에서만 내리도록 해줍니다. 그래서 저는 사진을 찍어 두고 다음 잠깐 내릴 수 있는 시간을 체크해 둡니다. 그 때를 이용해서 잠깐 내려 경치도 구경하고 바람도 쐬고 그 시간에 맞춰 나온 잡상인에게 무언가도 살 수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많은 내용을 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은 글을 읽고 나만한 스타일을 만들어 갔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정보로 삼는 분들도
누군가의 글대로보단 정보만 얻고 나름대로의
스타일을 생각해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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