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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여행] 북큐슈 시외버스타기!! (하카타→나가사키)

후쿠오카에서 시외버스타기!!



  이번 편은 여행에 가장 기본적인 부분인 '버스타기'편입니다. 보통 어느 나라를 여행을 할 때 직관적인 부분에서 기차를 버스보다 선호하기 됩니다. 하지만 버스는 어느 나라든 기차보다 많은 노선과 지역을 다니게 되고 기차보다도 상대적으로 지역생활을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에 있어서 버스를 그저 이동의 개념보다는 문화와 생활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확장해 생각해 보신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은 후쿠오카의 덴진에서 시골도시인 우레시노를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달리는 사진입니다. 후쿠오카와 나가사키를 연결하는 완행버스입니다. 우리나라의 고속버스가 아닌 시외버스의 개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버스 타기 전부터 일본의 국민성을 느끼게 하는 부분입니다. 한 개의 게이트의 A, B, C, ... 대기라인이 있습니다. 그곳에 맞춰 줄을 서면 됩니다. 저는 나름 이렇게까지 줄을 서야하나라는 부분에서 의아하지만 그래도 일본국민의 생활을 볼 수 있다는 부분에서 같이 한번 서있어 보는데 답답하기는 하네요^^;;


  1) 일본 시외버스의 요금지불

   자동판매기의 왕국처럼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버스터미널에서는 버스표 자동발권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목적지에 따라 금액을 지불하고 승차권을 발권하시면 됩니다. 시내버스에서의 거리에 따라 차등지불하는 방법은 우리나라와 상이(우리나라는 거의 균일요금)하지만 우리나라도 시외버스에서는 거리에 따라 거리에 따른 차등지불을 하고 있으니 그 부분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차이가 있는 부분은 정확한 지불을 기계(티머니카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비해 다른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위에 저 마킹된 쪽지(?)는 워낙 작은 시골버스터미널인 우레시노에서 승차권없이 탔기 때문에 탈 때 뽑은 번호표(?)입니다. 이러한 번호표 체계는 시내버스에서도 사용할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 번호표에 따라 내릴때의 요금은 모니터에 표시되어 있으니 그 요금에 맞춰 기사분께 지불하시면 됩니다. 


  모니터의 상단에는 이번 정류장이, 이번 정류장에서 내릴 경우 각 번호별로의 요금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막 타자마자 저 사진을 찍었으니 가장 낮은 요금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나중으로 갈 수록 (정차하는 버스정류장이 늘어날 수록) 번호는 뒤로 늘어나고 요금은 더 늘어나게 됩니다. 나름 아날로그 방법에서는 체계적이 않나 싶은데 저런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인해 접촉식카드를 사용한 우리나라의 티머니카드와 같은 환승체계의 도입이 늦어지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2) 작은 시골의 터미널 (우레시노)

 위의 내용이 시스템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라면, 이번에는 작은 버스터미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규모가 있는 터미널에 대한 방법론적인 글은 인터넷에 숱하게 있기 때문에 별도로 적지 않지만 작은 터미널에 대한 느낌은 아직도 제 마음속에 남아 있기에 적어봅니다.


  조용한 온천을 방문하기 위해 들렸던 북큐슈의 우레시노 버스터미널입니다. 렌즈가 밝은 렌즈가 아니라 화사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멈춘듯한 기분으로 버스를 기달렸던 작은 터미널입니다. 버스를 위한 공간외의 공간은 주민이나 터미널직원의 주차의 공간으로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버스가 오기 전까지 작은 터미널에 앉아서 햇살받으며 앉아 있는 것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행일정이지만 편안함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느 나라가 아닌 일본이기 때문에 버스가 오기까지 느긋하게 즐기고 있을 수 있는 부분이 저렇게 시간표가 있고 일본에서 저 시간표를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확신이라는 부분이 있어 느긋하게 버스가 오기전까지 화창한 날씨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도착할 즈음 되면 계속 버스가 나를 버리고 가지는 않아야 하는데 라는 생각에 서성거리며 주위를 둘러 봐야 하는데 일본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 지정한 장소에 줄을 서서 기달리고 그리고 버스는 제 시간에 온다는 것, 버스이용객이 버스운송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회사와 상호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높은 국민성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저도 중국인이 선호하는 쇼핑지역을 가면 차로에 차가 안오고 있음에도 한국인들이 횡단보도 보행신호를 기달리고 있으니까 분위기상(?) 덩달아 함께 기달리는 중국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중국에 갔을 때는 쉽게 볼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버스대기선에 기달리고 있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질서는 시스템이라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도시의 시스템을 만들어가지는 분들이 아름다운 한국의 질서를 만들어 주시기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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