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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여행] 평화의 소녀상 (Two girl who want peace)

평화를 바라는 두 소녀 이야기



  나가사키를 방문하면 한번쯤 가보는 곳이 '원폭박물관'입니다. 1~2시간정도 관람시간이 소요되는 곳인데 보통 '테마별 나열'을 하는 여타의 박물관보다 '스토리텔링 나열'을 하고 있는 전시흐름에 꽤나 만족한 박물관입니다. 투하사건 이전과 원자폭탄 투하사건, 그리고 그 후 평화를 바라는 기원까지 이어지는 부분을 보면 교육적으로도 꽤나 훌륭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미국을 복수하자'가 아닌 '다신 이러한 일을 일본을 넘어 인류가 겪게 하지 말자'라는 주문으로 끝나는 스토리도 훌륭합니다.

  위에 사진은 박물관 막바지에 있는 평화를 기도하는 소녀상입니다. 조각상 하나하나가 품고 있는 뜻은 알지 못하지만 그 상 아래 일본어로 써있는 글을 읽지는 못하지만 그 소녀상이 바라는 것이 평화라는 것이라는 것은 박물관 스토리상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출처 : 구글이미지검색


  아픈 역사를 겪은 가녀린 소녀라는 점과 함께 있는 새가 평화를 상징한다는 점에 대한 해석은 같습니다. 이 정도로만 봤을 때, 두 소녀상이 말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아픈 역사는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라는 주문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정치적, 외교적으로 이 소녀상을 두고 한국과 일본이 하는 행태는 소녀상이 보내는 메세지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베신조총리를 위시한 일본의 현시간의 정부도 역사를 마무리할 권한이 없으며 물론 그것을 박근혜대통령을 위시한 한국 정부도 권한이 없는 것이 마찬가지입니다. 협상이라는 표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일입니다. 협상 자체를 할 수 없는 일을 협상을 마무리 했으니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것이나 다시 협상해야 된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궁극적으로 저 소녀상을 통해 말하는 것, 또한 현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역사에 대한 '기억'이고 반복하지 말아야 하는 '의지' 입니다. 일본 정부는 다시는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지'의 메세지를 한국으로 또는 더 넓은 인류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지 (이것이 다수가 말하는 '진정한 사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일정 기간에 한국을 대표하는 정권(마무리 지을 수 있는 만만한 정권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과 협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 정부는 이런 일이 다시는 대한민국의 국민 또는 더 넓은 인류에게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기억' 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몇 가지 사진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합니다. 고개를 숙인다고 무릎을 꿇는다고 모든 일을 '기억'하고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완벽하게 표현한 것은 아니지만 이 두가지 사진 그 대표자가, 그 나라의 사람들이 했던 일련의 일들을 생각하면 '진정어린 사과'의 대한 표현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 : 구글이미지검색

  독일을 대표해 폴란드에 사과하는 모습


출처 : 구글이미지검색
  
독일을 대표해 유태인에게 사과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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