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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여행/여행준비] 반복되는 여행준비를 통해 느낀점

[여행준비] 여행 준비시 잘못 생각한 점






  뒤늦게 시작한 자유여행이자 배낭여행이지만 나름 많은 곳을 다양하게 다녀왔다고 생각한다. 많은 것을 본 것만큼 많이 해본 것이 여행을 준비하는 것인데 이번 여행도 어김없이 여행일정을 짜고 그것에 맞는 인터넷예약도 진행하고 예약에 가부에 따라 여행일정도 수정하고 그것에 맞는 짐싸기도 했다.


  하지만, 해본 만큼 익숙하다는 생각에서 움직였을까? 짐과 준비사항이 늘고 줄고 했다. 줄어든 짐에는 여행시 구지 없어도 됐던 많은 여벌옷과 해외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부분, 예를 들어 간식같은 것은 빠졌고 늘어난 것은 저번 여행 당시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답답했던 휴대폰에 음악을 넣는 것이라든지 읽을 책과 이런저런 노트북등의 가전제품, 그리고 인터넷이 한국과 달라 느려서 답답해했던 많은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담았다.


  그리고 그것을 챙기면서 혹시 모든 준비했던 음악과 책들이 부족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에 넉넉하게 준비하려고 했다. 평소에 음원사이트에서 스트리밍으로 듣던 것을 음원을 받는 작업까지 꽤나 오랜시간을 소비했다.


  그러다 보니 드는 생각이 내가 지금 왜 여행을 가서도 한국에서와 동일한 것을 누리려고 이러고 있지? 라는 생각에 답답함이 밀려왔다. 처음처럼 그저 몰라서 많은 것을 준비하지 못했지만 그 대신 많은 것을 둘러 보았는데 이제는 어디를 가서는 빈틈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내 모습에 화가 났다. 미지의 공간에 간다는 생각을 했어야 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미지에 공간에서 다양한 것을 느끼고 느낀 것을 적어낼 펜과 수첩만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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