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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여행/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 가정집 방문 !! (visit to victor's house)

[블라디보스토크] 러시아 가정집 방문






  일전에 내가 제주도에서 쉐어하우스를 운영할 때 게스트로 방문하여 인연을 맺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연락한다고 했었는데 다행히 연락이 닿아서 저녁자리를 가기 전에 러시아 가정집을 방문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1. 빅터를 만나다


  블라디보스토크를 가기 전에 러시아여행의 정보를 얻을까 싶어 일전에 쉐어하우스에서 게스트로서 (나는 호스트) 인연을 맺은 빅터에게 연락을 해보았더니 다행이 블라디보스토크에 있어(직업이 선원이라 거의 블라디보스토크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음) 만나기로 했는데 공항까지 픽업 나와줬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역시 인연이란 묘한 것 같습니다.


  
러시아 식당이나 가정집이든 들어갈 때 외투를 걸어 놓는 곳이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저녁을 내가 사기로 했는데 가기 전에 빅터는 집을 들려야 된다고 해서 잠시 들렸던 러시아의 가정집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추운 곳이다 보니 집 구조가 폐쇠적으로 생겼고 창문 또한 그리 많거나 크지 않습니다.


빅터의 어머님이 간단한 간식거리를 준비하는 모습


러시아 가정집의 팬케잌과 젤리


  식탁 위에는 항상 놓고 먹는 듯한 팬케잌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러시아 식당을 갔을 때 팬케잌이 기본으로 나오는 것을 종종 보았는데 가정집도 같은가 봅니다. 계란의 맛이 진하게 나는 달달한 팬케이크입니다. 




  쨈을 살짝 발라 먹어보고 외국인인 저의 입맛이 궁금했는지 물어보셨는데 어지간하면 맛있다고 할려고 했지만 진짜 맛있었습니다. 쨈은 싱가폴에서 먹는 카야잼과 비슷한 맛인데 언어가 짧아 무슨 쨈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의 정문화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가정집의 하우스보드카


  한국에서도 술을 담가 먹는 집이 종종 있는데 빅터의 집도 마찬가지로 직접 담근 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포도와 보드카를 섞은 맛이었는데 술 좋아하는 이 친구랑 제주도에서 코가 삐뚤어질때까지 마셨던 기억이 다시 나게끔 하더라고요 물론 나가서 마시기로 되어 있어 그리 많이 먹진 않았지만 술 좋아하는 저로써도 포도주와 보드카의 혼합은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이 친구도 여행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만나는 것이 다행이었던 것이 바로 다음주에 동남아 한달여행을 가기 전이었기 때문에 일주일만 늦게 러시아에 왔어도 못만날 뻔 했죠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 연락하면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러시아까지 와서 남다른 인연으로 친구네집까지 방문하게 된 것을 생각하면 조금은 특별한 여행의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남들과 다른 여행을 꿈꾸지만 결국 보고 배운 것이 남들의 여행인지라 그리고 또 알려진 남의 여행스케줄을 따라하면 특별하진 않아도 귀중한 시간을 망하지 않으니까 비슷비슷한 여행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계획이 주는, 그리고 관광명소를 가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것을 아는 순간 여행의 마약에 푹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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