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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행/인천개항장거리/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 거주자가 말하는 차이나타운 여행방법! (Chinatown in Incheon, Korea)

차이나타운 여행방법 !! (14.07.27)




  어렸을 때부터 나는 차이나타운 인근에 있는 동네에서 자랐다. 나에게 차이나타운은 그저 놀이터였고 맛있는 식당이 있는 거리였으며, 이는 곧 데이트코스이기도 했다. 요즘에는 뭔가 섭섭한 마음이 들 정도로 한적한 식당에 잔뜩 줄서는 관광객들이 보이는데 그런 관광객을 위해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적고자 한다.


1. 차이나타운 자가용으로 이용하기 (주차장 이용법)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너무 쉬우니까 (1호선의 마지막역이자 시작역인 인천역에서 하차) 자가용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서울/경기북부에서 오는 분들은 제1경인고속도로를 그 외의 지역에서 오시면 제2경인고속도로를 끝까지 타고 오면 된다. 가끔 네비게이션이 가좌IC나 도화IC에서 나가라는 경우가 있는데 무시하고 끝까지 타고오면 된다.

  물론 위에 고속도로 타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고, (워낙 네비가 잘 알려주니까) 문제는 주차장인데...


  1.  유료주차장 : 한중문화관 주차장을 제외하고는 시설관리공단 혹은 중구청에서 관리하는 주차장을 1번으로 표시해놨다. 한중문화관/인천중구청/한국근대문학관/인성여고(앞)/전동119센터로 네비게이션을 찍으면 된다. 하지만 모든 주차장이 작은 공터에 만든 주차장이기 떄문에 만차가 자주된다.
  2. 만석고가밑 : 이게 내가 자주 이용하는 주차장아닌 주차장이다. 그림에 표시하는 2번 지역이 만석고가인데 그 밑으로 가면 한적한 공터가 나온다. 물론 차이나타운에서 멀지도 않다. 물론 주차장이 아니다라는 것을 상기해 두면 좋다.

  이외에도 도원역주차장/동인천이마트주차장 등이 있는데 고속도로 출구에서 제일 가까운 1호선역은 도원역이고 하루에 1천원이면 주차가 가능하다. 거기서 다시 전철타면 두 정거장! (인근 축구전용경기장내 홈플러스 주차장도 있다) 이마트 주차장에서 만약 주차하였다면 버스로 세정거장이면 차이나타운에 도착한다.


2. 인천개항장거리 일본거주지 안내

 사실, 차이나타운은 개항지역의 한부분이다. 마치 대일밴드가 상처치료용 밴드에 대명사처로 된것 처럼, 차이나타운 역시 인천개항장거리에 대명사로 된듯 싶다. 차이나타운을 소개하는 포스팅은 많으니까 일본인거주지를 설명하고자 한다.



  이 계단은 청인거주지와 일본인거주지를 가르는 계단이다. 그래서 좌측으로 가면 중국식의 문화가, 우측에는 일본식의 문화가 자리잡기도 하니 어찌보면 조금은 신기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자유공원으로도 갈 수 있다.





3. 차이나타운 제대로 이용하기

  차이나타운을 다녀왔다던 지인이 하는 얘기중에서 조금은 재미있게 들어서 생각나는 부분이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줄서서 먹던 짜장면은 별로였고 짜장면 박물관은 볼것 없고 월병과 화덕만두는 동네분식집에 줄 선 기분이었다...

 그 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동네 짜장면집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수한 연구(?)을 했을텐데 그런 짜장면이 더 맛있다. 하지만 차이나타운에는 다양한 중국요리가 있다. 이런부분에서 몇가지 팁을 알려주면....

  (1) 짜장면은 동네중국집에서...

    차이나타운에서는 짜장면 말고 다른 요리를 먹어야 한다. 차이나타운 짜장면은 하두 관광객들이 주문해서 공급하는 것이지, 나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차이나타운에 '보통짜장면'을 먹어본 기억도 없고, 어렸을때부터 차이나타운은 비싸긴 하지만 맛있는 중국요리를 먹을 수 있는 장이었다. 짜장면이 다른지역보다 맛있어서 차이나타운은 아니다.




 그래도 차이나타운에 왔으니 구지~ 짜장면을 먹어야 겠다는 분들이 추천을 해달라고 하면 만다복을 추천하곤 했다. 옛날 화학조미료가 없을 때에 만든 짜장면인데 (백년짜장) 닭기름과 소고기볶음으로 간을 한다. 나는 화학조미료가 듬뿍 들어가 맛이나는 동네짜장면을 백년짜장보다 선호한다.


  (2) 월병이나 공갈빵은 신포시장에서...

    차이나타운 월병이나 공갈빵이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줄이 너무 길어져서 귀찮다. 차라리 신포시장가서 신포닭강정을 먹을 예정이라면 신포닭강정을 먹고 입가심으로 먹는 공갈빵은 환상적인 맛을 보여준다 (꼭 기름지고 매콤한 닭강정을 먹은 후에 마르고 달콤한 공갈빵 순서로 먹어야 한다)



 (3) 커피숍은 자유공원에서...

    차이나타운에서 밥을 먹었으면 커피 한잔은 자유공원 주변에 있는 커피집들을 추천한다. 삼국지 벽화거리 끝날 쯤에 있는 '오리날다' 라든지 홍예문 윗쪽도로에 있는 '파란돌' 등은 조금은 번잡한 차이나타운을 떠나서 인천항을 조망하며 차 한잔 하기 좋고 카페 분위기도 너무 좋아 데이트장소나 비즈니스미팅자리로 선호했던 곳이다.



4. 추천경로

  인천개항장거리(차이나타운)은 하루 먹방투어로 하기 참 좋은데 다음과 같은 코스를 지인들에게 많이 알려주었다.
  1. (10AM ~ 1PM) 차이나타운 거리구경과 점심식사 :  차이나타운내에 도착하면 이색적인 중국풍을 맛보며 제일 맘에 드는 중국요리집을 들어가서 식사하면 된다. 그 후 청일조계지경계계단을 지나쳐 일본인 거주지로 이동
  2. (1PM ~ 3PM) 중구청일대 일본인거주지 관광 : 오히려 차이나타운 여행 인증샷은 차이나타운보다 여기서 찍는게 더 멋스럽다. 건물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아트플랫폼 혹은 근대건축전시장을 관람해도 좋다.
  3. (3PM ~ 6PM) 자유공원 일대 관광 : 홍예문(인성여고) 위쪽 전망 좋은 카페에서 차 한잔하거나 자유공원에서 산책하는 것도 좋다.
  4. (6PM ~ 8PM) 신포시장 일대에서 저녁 : 신포닭강정+콜라 혹은 신포시장내 분식집도 맛있고 나는 닭강정보단 야채치킨+생맥주를 더 좋아한다. 아니면 신포순대에서 곱창볶음+소주도 맛있고 먹고나서 공갈빵이나 왕만두 (외지인에게는 이게 찐빵처럼 보일듯) 을 먹어준다


관청에서 '차이나타운'으로 홍보하는 것이 조금 불만스럽긴 하다.
로마에 갔을때 차이나타운은 화교가 그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집단 생활촌을 형성하는데 반해 인천에 있는 차이나타운은 그저 한국인에 의한 관광 차이나타운이다.
차라리 역사측면이든 관광측면이든 '인천개항장거리'로 어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개항시절 자유산(자유공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은 그떄 당시만 해도 지금의 '강남급'정도는 될테니 말이다. By Malrin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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