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쓰시마 여행을 어머니와 다녀오면서 또 다른 방법의 여행을 했다. 혼자 하는 여행이 좋다고 혼자 다니면서 생각하고 사진도 찍고 하는 것도 여행하는 나의 즐거움이지만, 사진기 접어두고 많은 관광지를 못가더라도 어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보냈던 시간인 듯 하다.
어머니라도 나와 여행하는 생각이 다른 사람과 여행을 한다는 것은 (혹은 너무나 다른... 왜냐하면 어머니는 먹방투어와 쇼핑투어를 즐기지만 난 그 두가지를 여행에게 기피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많은 부분을 상대방에게 내줘야 하고, 상대방 또한 그렇다. 그래도 여행을 함께 하는 이유는 그런 부분을 포기하더라도 무언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음 아닐까...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 내가 좋은 것을 봤을때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상대방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 이번 여행에서 뜻밖에 너무 많은 것을 얻어서 앞으로 누군가와 함께 여행하는 법을 익혀서 자주 다녔으면 좋겠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은 여행 그 이상에 가치가 있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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