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여행기 _ 3편 비양도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을때, 아직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없구나라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여행 또한 그렇습니다. 내가 아직 자전거 하나 가지고 여행할 수 있다고 생각될 때가 좋고, 내가 아직 혼자서...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할 수 있다고 생각들 떄가 좋습니다. 이번 여행기는 섬속의 섬! 제주 우도를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1. 비양도
섬속의 섬이 제주의 우도라면 우도속에도 또하나의 섬이 있습니다. 우도의 위성섬이자 제주의 가장 우측에 있는 섬인 비양도입니다. (협재쪽에도 비양도가 있습니다. 쉽게 혼동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비양도는 많은 볼 것이 있는 섬이 아닙니다. 그저 해녀의집의 뿔소라가 맛있는 곳이고 우도에서 걸어갈 수 있는 점과 바다를 직접 가르며 걸어갈 수 있는 등대가 있는 암초가 이색적인 곳입니다.
성산에서 들어오는 우도의 선착장이 서쪽에 있으면 그 반대쪽인 동쪽으로 가면 비양도로 들어갈 수 있는 다리가 있습니다. 저는 물론 자전거 여행이기 때문에 자전거를 다고 다녔습니다. 차량도 들어갈 정도의 다리입니다. 해뜰녘이 한없이 멋지기 때문에 우도에서 숙박하는 분들이 아침일찍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양도 우측 가까운 곳에 넓은 잔디밭에서 캠핑을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저녁에 불어오는 바람이 무서운 곳이긴 합니다. 우천에도 조심하셔야 하고요.
하지만 제주에서 떠오르는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고 어느 순간에는 무인도에서 해를 맞이하는 기분을 내실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바다 근처로 가면 캠핑족들이 버려논 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캠핑의 의미가 무색해 지는 생각들을 들게 합니다.
비양도 바로 앞에 떠있는 등대가 있는 암초같은 곳입니다. 수심이 낮기 때문에 걸어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바다위를 걷는 기분은 새롭네요^^
2. 비양도 해녀의집 (뿔소라)
비양도에 맛있는 것이 있는 뿔소라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집이 해녀의집인데 뿔소라를 구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뿔소라 이외에도 다양한 해산물도 판매하고 있으니 맛보기를 권합니다. 단지 카드결제는 안됩니다.
밖에서 구어진 뿔소라는 아주머니가 직접 손질해 주십니다. 나름 바로바로 구어서 먹고 싶었지만 손질이 필요하다해서 만류하시는 아주머니 등살에 식당안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뿔소라 이외에도 다양한 신선한 해산물도 있습니다. 가격도 꽤나 저렴한 편이니 비양도를 가게 되었다면 꼭 한번 맛보세요.
꽤나 짧은 1박2일의 우도여행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포스팅한 것 이외에도 많은 추억과 생각을 가지고 다시 일상에 복귀했습니다.
너무나 가까운 곳에 있어서 가보지 않았는데
먼 해외여행보다 가까운 곳부터 가보는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By Malrinusan.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