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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제주맛집/애월해안] 흔한 동네횟집 내도바당(Naedo-Badang in Jeju)

동네 흔한 횟집 내도바당 !!




   제주에서 좋은 점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한가지는 동네횟집의 퀄리티가 다른 곳과 차원이 다르게 높다는 것이다. 물론 육지에서도 좋은 횟집의 횟감은 제주보다 더 싱싱하고 맛도 좋지만 제주에는 흔한 동네횟집에서도 싱싱한 횟감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운 일이 아닌가 싶다.





1. 내도바당

  일단 내도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지명이다. 제주시에 속해 있으면서도 제주시 동지역이면서도 변두리라서 오히려 읍면지역의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인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제주시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제주다운 곳이랄까? 그리고 바당은 제주사투리로 '바다'라는 뜻인데 제주에서 마당이 어른분들에게 일터이자 어린애들에게는 놀이터이듯이 마치 바당은 '제주의 마당'같이 삶의 터전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가격은 해안도로에 있는 여타 횟집보다는 저렴한 편인데 횟감의 신선도는 비슷하지만 쓰끼다시라고 부르는 사이드음식이 적게 나온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회로도 충분히 배부를 수 있으니 어찌 단점이라 할 수 있을까 싶다. 



  메뉴를 고르는 한가지 팁이라면, 주인분에게 '요즘은 무엇이 제철인지...' 물어보는게 좋은 방법이다. 제철 해산물이 많이 들어와서 처분해야 하는 주인의 생각과 가장 맛있는 해산물을 먹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손님과 생각이 같은 부분일테니까...



    육지손님이 왔기 때문에 육지에서 흔하게 맛볼 수 없는 고등어회를 주문했다. 물론 근해에서 잡히는 우럭도 주문했는데 우럭맛이야 육지와 비슷할 지언정 고등어회는 육지와 차원이 다르다. 제주에서 고등어회를 맛보고 육지에서 비린 맛에 못 먹는 사람을 많이 봤다. 고등어회에는 간장에 찍어야 제 맛을 내는데 좋은 횟감일수록 간장에 찍어야 맛이 나거니와 고등어가 기름지기 때문인지 몰라도 초장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듯 하다.

  

  역시 맛있는 회에는 좋은 술이 빠질 수 없는데, 한라산 흰거(왼쪽), 한라산 파란거(오른쪽)은 제주의 맛있는 물로 담은 술이라 그런지 평소 소주를 잘 먹지 않아도 술술 넘어가게 된다.


맛있는 회와 멋진 경치가 있는 곳...
By Malrin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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