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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여행/시안관광지] 많은 사람들... 그리고 화청지와 병마용 (Hua qing chi and Mausoleum)

시안여행기 _ 화청지와 병마용


  어느 곳을 가든 썩 좋아하는 여행루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도시가 자랑하는 랜드마크를 가보게 된다. 시안의 자랑은 역시나 병마용이고 부수적으로 화청지를 꼽는데 역시나 그렇지만 그렇게 나한테 인상 깊은 곳은 아니였다.








 1. 화청지 (Hua qing chi)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는 '경국지색'의 양귀비와 당 현종이 함께 노닐던 화청지이다.



  물론 입구에서 볼때 좀 있어보이지 막상 들어가보면 많은 부분은 막혀 있고 오히려 장제스의 집무실 등이 맞아 준다. 그러고 보면 사랑도 영원한 것이 없으며 영원할 것 같은 이념도 영원한 것이 없는 것을 한 장소에서 보여주는 것 같다.




  두 명이 이용했는데 220위안이나 들었다. 한국돈으로 하면 4만원 정도 하는 입장료인데 이 정도까지 들면서 볼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비싼 가격이면서도 볼 것이 없는 공간이기도 하다.



  다양한 외국사람들 보다는 중국인들이 꽤나 많이 찾는 공간이었고 꽤나 많은 중국인들이 (마치 20~30년 전에 신혼여행으로 혹은 수학여행으로 경주를 찾는 것 같은 인파) 찾는 공간이었다. 아직까지는 중국인들이 주로 내국여행을 소비하고 하지만 저 사람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릴 때에는 무시못할 투어리스트가 될 생각을 하니 10년 뒤 한국은 관광산업으로는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화청지가서 인상 깊은 곳을 한 곳이나마 써야된다면 딱히 명칭은 붙은 곳이 아니지만 비석이 줄지어 서있는 이 곳이지 않을까 싶다.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간헐적으로 번역기를 돌려서 알아낸 바로는 당 현종과 양귀비를 찬양하는 내용이었는데 하나하나 뜻을 읆어가는 것도 색다른 재미였다. 그러고 보면 중국시인도 로맨티스트고 이래나 저래나 사랑을 꿈꾸는 인간인 듯 싶고 다른 나라사람이 아닌 같은 인간인 듯 싶어서 동질감이 들었다.






 2. 병마용 (Mausoleum of the First Qin Emperor)

  중국대륙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나라의 시황제의 릉인 병마용을 가보았다. 글로만 봐오던 병마용을 눈으로 느낄 때의 웅장함은 아직도 잊지 못하는 부분이다. 단지 크다는 것 뿐만 아니라 그런 거대함을 느끼고 살아가는 중국인들이 무엇이든 꿈꿀 때 그 저력은 작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병과 말을 빚은 토기만큼 중국인도 많았다. 틈틈히 외국인도 있었는데 아마 그들도 나처럼 토기에 놀라고 그것을 보러 온 중국인 수에 놀랄 것이다. 어느 구간에서는 꽤나 가깝게 토기를 관찰할 수가 있었는데 생김새도 표정도 같은 것이 없다 생각하니 만들 사람들에게 무한한 열정까지 느끼게 한다.



  또 아직도 발굴 중이라고 생각하면 지금까지 내가 본 것은 일부분이고 또 빙산의 일각처럼 많은 부분은 발굴되지 못하고 흙으로 돌아 갔다는 생각을 해보면 처음에는 이보다 더 웅장했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세계적으로 움추려 있는 이 많은 중국인들이 진나라를 열었던 시황제처럼 큰 뜻을 품고 세계로 다가갈 때, 그 때는 참 볼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병마용 토기가 흡사 현재의 중국인을 말해주는 것은 아닐까?
아직까지는 빙산의 일각만 활약하지만
아직까지 발굴중인 병마용처럼 모든 것이 다 들어날 때
세계속의 중국인은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 같다.
By Malrin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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