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등반] 한라산 등산 정리!!
남한에서 최고봉인 한라산을 오르기로 합니다. 여러 산을 다녀봤지만 높이를 별론으로 하더라도 돌로 이루어진 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는 등산입니다. 그래도 곶자왈의 생태와 고도에 따라 다른 식물이 어우러진 모습, 그리고 정상까지 올랐다는 쾌감 등은 한라산을 다시 오르게끔 하는 원동력입니다.
1. 한라산 등산코스 선택하기
한라산을 등반하기 전에 적절한 등산로 찾기를 해야합니다. 본인의 체력과 목표에 맞게 등산로를 선택하지 못하면 중간에 포기하게 되어 어떤 성취감을 얻기 힘듭니다. 등산로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하면,
- 성판악/관음사 코스 : 현재 백록담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두코스입니다. 10시간정도가 소요되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700미터에서 1,900미터까지 오르는 동안 다양한 식생에 대한 경험과 장시간 등산을 통해 성취감은 극도의 희열로 다가오게 합니다. 백록담을 분기점으로 성판악/관음사 등하산코스의 교차가 가능합니다.
- 어리목/영실 코스 : 1,000미터에서 1,700미터까지 오르는 왕복 5시간의 성판악/관음사 코스보다는 쉬운 코스입니다. 비록 정상까지는 가지 못하지만 (현재 남벽분기점을 통한 백록담코스 휴식년 통제) 어리목의 만세동산이나 영실의 영실기암에서 바다까지 바라보는 경관 등은 성판악과 관음사코스가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윗세오름에서 어리목/영실 등하산코스의 교차가 가능하고 윗세오름에서 남벽분기점을 통한다면 돈내코코스로도 교차가 가능합니다.
- 돈내코 코스 : 한라산 등산로 중 유일하게 남부에서 올라오는 코스입니다. 해가 드는 방향이기도 하기 때문에 보다 큰 숲을 이루고 있어 타 등산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500미터부터 시작하는 점이나 중간에 편의시설이 없다는 점은 힘든 등산로일 수 있습니다.
- 어승생악/석굴암 코스 : 한라산을 오른다기 보다는 오름 하나 오른다고 생각할 정도의 왕복 1~2시간의 코스입니다. 석굴암 코스의 끝은 석굴암사로 약수와 따듯한 커피한잔 대접받을 수 있습니다.
2. 코스별로 탐방정보 확인하기
자신의 시간과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였다면, 실시간 탐방정보를 한라산 국립공원 홈페이지 (http://www.hallasan.go.kr/) 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호우나 대설, 강풍등의 제주 산간 기상 특보가 발효될 경우 모든 입산은 통제됩니다. 그리고 비교적 성판악과 관음사 등산코스를 갈 때는 실시간 탐방정보가 중요한대, 위의 성판악 탐방정보를 분석해 보면, (2016년 1월 3일 기준표)
- 동절기에는 12시까지 등산을 시작하지 않으면 성판악 입구부터 아무것도 오르지 못합니다. 한라산국립공원 통제는 비교적 엄격하게 이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등산을 준비해야 합니다.
- 12시까지 등산을 한다 하더라도 진달래밭대피소에서 12시까지 백록담등반을 시작하기 때문에 적어도 (등산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진달래밭까지 3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침 9시까지는 성판악 등반을 시작해야만 정상까지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 2016년 1월 2일 현재 관음사탐방로의 교차는 관음사코스의 삼각봉-백록담부분이 낙석위험으로 통제되었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관음사코스정보로 확인가능)
실시간 탐방정보와 기상특보를 꼭 확인하여 헛걸음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3. 한라산 등산 준비물 챙기기
한라산은 중간에 휴게소가 있다는 점과 돌길이라는 점에서 다른 등산과는 준비물에서 차이를 둘 필요가 있습니다.
- 물/김밥/간식 : 고도가 높아 기온이 많이 낮으니 물은 차가워집니다. 보온병이 있다면 보온병에 담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샘터와 진달래밭, 윗세오름휴게소에서 물을 판매하니 많은 물은 필요치 않습니다. 그리고 라면을 판매함과 동시에 어떠한 취사행위도 금지되어 있으니 취사도구는 필요치 않고 라면과 함께 먹을 김밥정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휴게소에서도 초코파이와 초코바를 판매하기도 합니다.
- 우의/아이젠/스패츠(동절기) : 한라산의 날씨는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일기예보에도 없는 비와 눈이 내리곤 합니다. 그래서 우의는 꼭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이면 한라산은 눈으로 뒤덮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이 아이젠입니다. 아이젠없이 등산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 (불필요) 등산스틱 : 한라산은 전반적으로 바윗길이며 돌길이기 떄문에 등산스틱을 숙달되게 다룰 수 있다면 모를까 오히려 초보자에게는 등산스틱은 번거로운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한라산에도 중국인들이 많아져 등산중에도 중국인들이 등산하는 모습을 보면 한국사람과 사뭇 다릅니다. 스니커즈에 평상복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잘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기도 하고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By Malrinusan.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